아름다운 배우, 홍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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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2,949회 작성일 20-09-24 14:31본문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화제의 드라마 <불새>가 오는 10월,
16년 만에 SBS 아침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화제작의 여주인공은 아름다운 배우, 홍수아다.
2018년 KBS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 이후 2년 만이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끝까지 사랑>에서 맡은 강세나라는 역할이 야망과 욕심으로 뒤틀린 악역이었어요. 원래 제 성격이 밝은 편인데 매일 화내고 싸우는 역을 하다 보니 힘에 부치더라고요. 6개월 동안 방송되는 작품이라 체력 소모도 심했고요. 그래서 그냥 쉬면서 충전의 시간을 가졌어요. 아, 그 사이에 테니스를 배웠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건강도 좋아지고 힘들었던 마음도 극복되고요.
테니스는 어떤 계기로 시작했나요? 친구가 권해서 시작했는데 완전히 푹 빠졌어요. 너무 좋은 취미를 찾은 것 같아요. 평소에 걷는 걸 좋아하는데 PT 같은 건 힘들어서 안 하거든요. 그런데 테니스는 체력 소모가 심한 운동이긴 하지만 활동적이면서 재미있는 운동 같아요. 겨울이면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면역력이 좋아져서인지 작년 겨울에는 감기 한 번 안 걸렸어요.
이번에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의 여주인공을 맡게 됐어요. 축하해요. 감사해요. 저도 너무 기쁘고 뭉클하기까지 해요.(웃음) 2004년에 방영될 때 시청률이 30%에 육박했던 인기 드라마의 리메이크 작품이라 기대도 크고 걱정도 많이 돼요.
제작 소식에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네, 그렇더라고요. 무엇보다 원작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님이 이번에도 대본을 맡으셨거든요. 정말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요. 게다가 2004년에 방영될 때는 26부작이었는데, 이번에는 120부작이에요. 더 디테일하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아질 것 같아요.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 “6·25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알아요? 방심해서” 같은 유명했던 대사들도 섞일 예정이고요.(웃음) 작품을 하게 되면서 작가님과 많은 시간을 가졌는데, 너무 솔직하시고 시원시원한 데다 러블리하세요. 예전 드라마 촬영 때의 에피소드라든지 배우들의 특징도 말씀해주셔서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아, 전에 함께 촬영했던 남자주인공인 이서진 선배님과는 유치원 때부터 친구라고 하시더라고요.
홍수아가 만들어낼 이지은은 어떤 느낌일까요? 처음에 보시고 좀 놀라실 수도 있어요. 아주 밝고 사랑스럽게 나오거든요. 작가님과 감독님 모두 이번 작품에서는 지은이가 햇살처럼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이길 원하셨어요. 그러던 차에 운 좋게 제가 캐스팅이 됐고요. 부잣집 딸에서 밑바닥 인생으로 추락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경험하는 역할이라 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역할이죠. 전작에서 지은 역을 맡았던 이은주 선배님은 너무 아름답고 연기도 잘하셔서 저는 그분의 반도 따라가지 못할 거예요. 그래도 저만의 이지은을 만들어보려고 하니 지켜봐주세요.(웃음)
수아 씨가 생각하는 이번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뭔가요? 세 사람의 멜로예요. 이서진 선배님이 맡았던 역을 이재우 씨가 맡고 에릭 선배님이 맡았던 역을 서하준 씨가 맡았는데요. 두 분 다 매력적이에요. 가슴 설레는 대사들도 많고요. 게다가 전작에서는 이서진 선배님이 맡았던 장세훈과 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 이번 드라마에선 어떻게 될지 모르니 끝까지 기대해주세요.(웃음)
요즘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예전엔 ‘세상이 내 맘 같지 않구나’ 싶어 속상할 때가 많았어요. 상처도 많이 받고 눈물도 많이 흘렸죠. 그런데 요즘은 너무 행복해요. 제가 활동은 오래 했는데 기억에 남는 인생작이 없었거든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시청자 분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런 만큼 열심히 해야죠.